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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08. 마지막 여행
둘만의 여행은 앞으로는 없는 걸까?
2024.06.09
(썸네일은 22년도 6월에 갔던 유럽여행)
제목은 마지막 여행이지만 이 날 여행을 간 건 아니고, 국가비 유튜브를 보다가 곧 우리도 이제 둘만의 여행이나 둘만의 데이트는 곧 끝이겠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뭔가 섭섭하면서도 옛날 생각이 나면서 눈물이 핑 돌았다.
하지만 슬프지만은 않았다. 나는 본래 혼자있는 시간을 좋아하던 사람이었는데 수연이를 만나 시간과 경험을 함께 공유하면서 그동안 겪어보지 못한 행복과 즐거움을 알게되었고, 나와 다른점이 많은 수연이를 보면서 재밌기도 하고, 스스로도 많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았다.
앞으로 착착이와 함께하는 삶도 비슷할 거라 생각이 들었다. 분명 나 혼자만의 시간을 줄어들 수 있을지 몰라도 함께하는 즐거움은 배가 되고, 나와 같은 듯 다른 아이를 보는 것 만으로도 행복할 것 같다.
아기는 부모를 따라하면서 성장하고, 주위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데 지금부터 착착이를 위해서라도 나부터 더 멋지고 행복하고 긍정적인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